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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꿈꾸는사람들은 2011년 7월 창간호를 낸뒤 2017년 6월호까지 통권 25호를 발행했습니다.
ABC협회에 등록된 국내 최초의 발달장애인 전문 문화복지 전문잡지로 36쪽 분량의 500권을 발간해 전국의 오피니언 리더들에게 장애인 문화예술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습니다.

32-34면/공연형 직장내 장애인식개선 교육 쪽방촌사람들의 희망키움작업장 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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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2-06-14 06:27 조회30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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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형 직장내 장애인식개선 교육 쪽방상담소 희망키움작업장 르포

박상현=장애인식개선 전문강사


직장 내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으로 산업 현장에 두 번째 방문 교육을 진행할 곳은 인천시 동구 화도진에 자리잡은 ()내일을 여는집 산하 쪽방상담소가 운영하는 희망키움’ 작업장이었다.

처음 교육 신청이 들어왔을 때 쪽방촌이라고 해서 쪽방들이 밀집한 동네라고 생각했는데 현장은 조금 달랐다. 52일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직장내 장애인 인식 개선교육을 위해 전문강사 와 발달장애인 예술인 파트너 강사 플루트 연주자 박혜림씨와 막상 방문한 곳은 상가 건물과 빌라가 밀집되어 있는 조용한 동네였다. 쪽방상담소가 운영하는 희망키움사업장은 동네 골목 어귀 끝자락 4층 건물 내에 있었다.

 오전 920분 도착 주차하고 사무실에 올라갔더니 박종숙 소장과 실무자가 반갑게 맞았다. ‘직장 내 장애인 인식 개선교육 진행 과정과 교육할 내용을 협의한 뒤 교육 장소로 이동해 3층 작업장에서 교육을 하게 되었다. 작업장 입구에는 큰 비닐 봉투 몇 개가 있었고 봉투 안에는 볼펜을 만드는 부속품이 분리되어 가득 담겨 있었다. 작업장 안에는 10여명이 앉아서 작업 하는 작업대와 좌식 의자가 있고 작업대 위로 볼펜 부속품들이 분리되어 각각 바구니에 담겨 있었다. 완성품인 것도 있었다. ‘희망키움작업장은 볼펜 완제품을 조립하는 곳으로 파악됐다. 출근 전이라 70~80대 가량 보이는 노인 몇 분과 직원이 작업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인천쪽방촌 상담소 희망키움은 지역 어르신들의 손쉬운 부업으로 일 할 수 있는 마을공동체 작업장이었다.

 작업장에 들어가니 어르신들이 낯선 이들을 의아해 하셨다. 어르신들에게 박종숙 소장이 간단하게 장애인 인식 교육을 하기 위해서 온 강사들이라고 소개했다. 그리고 10시부터 교육이 있을 것이라면서 자리정돈을 부탁했다.

 작업대 사이로 정면에 빔이 설치되어 있고 노트북에 블루투스와 마이크 등 교육 할 수 있게 준비됐다. 파트너 강사와 리허설을 하는 동안 10여명의 어르신들과 직원들이 교육받을 자리를 정돈했다.

 교육이 시작되면서 박종숙 소장이 이 시간은 직장내 장애인 인식 개선교육을 위해 박상현 전문강사와 발달장애인 예술인 파트너 강사 플루트 연주자 박혜림 강사를 소개 하겠습니다. 따뜻한 박수로 맞이해 주세요.”라고 말했다.

 "오늘은 좋은 시간이 될 것"이라는 소개가 이어졌다. 그 순간 파트너 강사 박혜림씨가 한쪽 구석에서 리허설을 할 때 억양이 불규칙한 소리를 듣게 된 어르신들의 눈빛에 안쓰러움과 호기심이 스쳤다.

본격적으로 발달장애인 예술인 파트너 강사 플루트 연주자 박혜림씨의 순서가 진행됐다. 17세기 프랑스 궁중 사교댄스 곡 가보트와 주현미의 노래 신사동 그사람’을 블루투스에서 흘러나오는 MR반주에 맞춰 연주했다. 두 곡 모두 경쾌한 리듬곡으로 선곡됐다. 특히 주현미의 신사동 그사람은 귀에 익은 곡이어서인지 중간 중간 간주곡이 들어 갈 때 마다 박혜림씨가 리듬에 맞춰 추임새를 넣고 몸짓을 하니 어르신들도 열심히 박수를 치며 호응했다. 두 곡의 연주가 끝났는데도 앵콜이 이어져 장윤정 노래 으로 마무리 지었다.

직원들과 어르신 어머님들은 주강사의 직장내 장애인 인식 개선 교육이 진행하는 50분동안 좌식의자라 불편할텐데도 시선 집중을 잘했다. 강의 내용 중에 발달장애인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박혜림 강사의 특성에 대한 설명을 했다.

장애를 갖고 있지만 장애인을 보는 시각에 대한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는 말에 공감 했다. 그것은 아마도 발달장애인 예술인 파트너 강사 플루트 연주자 박혜림씨를 소개할 때 전문 강사의 딸이라고 소개 하지 않았지만 리허설 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장애라는 것과 모녀라는 것을 느낀 때문일까.

엄마와 같이하는 강의를 기대하지 않았다가 장애인이 신기하게 악보도 없이 음악에 맞춰 신나게 연주를 하는 부분에서 교육에 대한 집중도를 높인 것 같았다.

강의가 끝났는데도 어르신들은 자리를 뜨지 않았다. 박종숙 소장의 마무리로 다시 강사들에게 감사 인사 멘트를 할 때 강의 시작 했을 때의 어르신 어머님들의 어색해 하셨던 눈빛과 강의 받고 난 뒤 눈빛이 훨씬 부드러워 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어르신들과 직원들이 한 시간 만에 파트너 강사 박혜림씨를 오래전에 알고 있던 것 같이 친숙하게 대했다.

마지막으로 박종숙 소장의 어르신들에게 당부한 말씀이 멋졌다. “어머니들 다른 어머니가 아파서 속도가 느리다고 짜증내거나 잔소리 하시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분들도 본인이 빨리 하고 싶지만 몸이 따라 주지 않으니깐 조금 이해하고 도와 주셔요. 여기는 잘 하시는 어머님들 보다 못 하시는 어머님들이 오시는 곳이라는 걸 명심 하세요.”

직장내 장애인 인식 개선 교육은 사업현장에서 당사자인 장애인과 함께 진행해야만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다는 사례를 보여준 현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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